창업로그08 | 인테리어 미팅 다녀왔어요! 우리 매장이 도면으로 그려지기까지(반셀프 인테리어 첫 실측!)
안녕하세요! 굡굡이 입니당~
“이제 인테리어 시작했어?”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지만, 아직 아니에요.
인테리어는 무슨..아직 도면도 없쪄요 뿌엥
대신, 오늘은 그보다 먼저 ‘현장 실측과 첫 미팅’을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머릿속에만 있던 우리 매장,
이제 진짜 실제 공간 으로 태어나기 위한 첫 미팅이여서
떨렸어요 ㅎ.ㅎ
1. 말로만 상상했던 가게를 들고 간 날
우리는 미팅 전에 최대한 우리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당
-어떤 색의 외관이면 좋을지 (가게의 포인트 색상)
-테이블은 몇 개가 적당할지
(대화하기 편한 사이 간격과 2명이 운영가능 한 테이블 수)
-주방은 열려 있으면 좋을지(오픈?)
-포인트가 될만한 가구나 소품은 뭘까?(브랜드 정체성)
팀장님께 우리 생각을 쭉 설명드렸고,
(개똥같이 말함)
다행히 “이건 가능해요, 이건 힘들 수도 있어요” 라며
하나하나 조언을 주셨어요. 그게 정말 든든했어요.
(철썩같이 알아들으심)
2. 말로는 몰랐던 현실의 벽, 기둥의 등장
저희는 원래,
기존에 막혀 있는 가벽을 철거해서 오픈 주방으로 만들 계획이었어요.
시야가 좀 터져서 넓어보이길 원했기 때문..
손님과 주방 사이를 막지 않고, 조리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이길 원했습니당.
(샌드위치 만드는 모습 지켜봐주쎄욥 뿌잉ㅋㅋ)
그런데 팀장님이 벽을 두드려보시더니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어요.
“이 가벽 안쪽에 기둥이 있을 수도 있어요.
철거하려다 기둥이 나오면 전체 구조를 바꿔야 하니까,
도면을 요청해서 먼저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순간, 아찔했어요.
우리는 그냥 철거하면 될 줄 알았거든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런 구조적인 한계는 우리 같은 비전문가는 절대 모르는 영역...!
그래서 바로 건물 도면 요청했고,
확인 후에 철거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어요.
이게 바로
‘상상하는 가게’와 ‘실제로 짓는 가게’의 차이 같았달까..?
3. 실측은 숫자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실측!
줄자 하나로 벽부터 천장, 테이블 간 간격, 창문 크기, 주방 너비까지
모든 걸 숫자로 바꾸는 작업이었어요.
(이 부분은 팀장님 혼자 알아서 척척 하심)
“이 자리에 4인석 2개 놓고, 이쪽 벽에 조명 달고…”
생각만 하던 것들이
숫자로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실측은 상상력보다 치수에 대한 감각을 깨우는 시간이었어요.
팀장님이 말씀하시길,
도면은 1주일에서 10일 후에 1차 시안이 나올 예정이에요.
그때부터 진짜 구체적인 조율이 시작되겠죠!
똥 같이 말씀드려서 좀 걱정되긴 하지만
너무 기대됩니당,,
4. 이제는 우리가 그려지는 차례
지금까지는 우리가 ‘머릿속으로’만 그리고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전문가가 도면 위에 우리가 말한 걸 진짜로 그려주는 시간이 시작돼요.
그림이 나오는 순간
우리가 뭘 포기하고, 뭘 밀어붙여야 할지도 명확해지겠죠.
(뭐,,예산 문제가 90이지 않을까,,)
앞으로 나올 도면이
우리가 상상했던 매장과 얼마나 닮았을지, 얼마나 달라질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에요.
(내 머릿속에서 나와죵!)
오늘부터 진짜 시작이에요
머리에 있는 정리안된 이쁜 가게가
그냥 마구잡이로 무작정 나오는게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도면화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을
오늘 미팅을 통해 보면서 반셀프 컨설팅 받길 잘했다..
라고 생각 했어요.
물론 첫 도면이 나오고 예상 견적서
나와봐야 알겠지만 제가 전부 다 하려고 했다면
머리 터지지 않았을까여?
기둥만 봐도 그래요 무작정 철거 했겠져... (운에 모든걸 맡긴다)
눈에 보이지 않던 우리의 브랜드가
컨설팅을 통해
이제 치수와 공간이라는 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중이에요.
굡굡이 한마디
도면은 아직 안 나왔지만,
우리의 그림은 이제 종이 위로 올라올 준비를 마쳤어요.(크),
시작이 반이라면, 오늘은 진짜 반의 반쯤은 온 거겠죠?
앞으로의 서양겹빵 모습 기대해주세요!
(기대해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