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로그17 | 주방 리모델링 비용 3배?! 수도·타일공사로 인한 예산폭탄
안녕하세요, 굡굡이에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전기공사와 가벽 철거 이야기를 다뤘었죠?
오늘은 그다음 단계인 수도 설비 공사와 타일 시공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처럼 반셀프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신 분들께 실질적인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1.주방동선을 바꾸는 순간, 시작된 예산폭탄
우리가 원했던 건 오픈형 주방이었어요.
하지만 기존 배관과 우리가 구상한 주방동선이 너무 달라서,
기존 배관은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되었어요.
우리가 필요한 쪽에 배관이 하나도 없어서 새로 만들어야하는 상황...
결국 배관을 새로 시공하게 되었고,
간단히 끝날 줄 알았던 공사는 당초 예산의 두 배가 들어가게 되었어요.
2.수도공사만? 타일공사는 보너스(!)
설비공사를 끝낸 뒤,
바닥 타일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배관을 새로 시공하면서 바닥 마감이 망가졌고,
그대로 두기엔 청결·동선 모두 만족스럽지 않더라고요.
같은 주방 다른 타일은 노말...말안돼...
그래서 예정에 없던 타일 공사까지 추가하게 되었어요. 흙.흙
결국 수도 + 타일 공사를 합치니
애초 예상했던 예산의 2배에 달하게 되었어요.
거기다 또! 도시가스가 있던 자리를 빼줘야만 배관 공사와 타일 공사가 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도시가스 인허가 이슈 추가(+비용도 추가)
한숨이 나올 법도 했지만…
3. 결국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의 동선에 맞는 주방을 만들려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오히려 지금은
환하고 깔끔해진 주방 바닥을 보면 마음도 환해져요.
(그냥 어두운 건 내 통장 뿐..)
위생적으로도 더 낫고, 앞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으로서도 훨씬 만족스럽거든요.
4. 130% 예산의 힘, 그 덕에 결정할 수 있었다..
이번에 정말 느꼈어요.
예비비 없이 시작했더라면, 중간에 멈췄을 수도 있었겠다는 걸요.
반셀프 인테리어 예산을 짤 때, 우리가 예상한 비용에
30%를 더해서 짠 덕분에
이런 선택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어요!
5. 변수는 있었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
공사 중에도 예상 못한 일이 있었어요.
배관 깊이와 범위가 생각보다 훨씬 넓었던 거예요.
설비 사장님이 정말 고생하셨는데,
그럼에도 처음 견적 그대로 진행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래서 리뷰를 진심을 다해서 썼습니다...
타일도 분량이 늘어나 당황했지만,
여유분까지 주문해둬서 다행히 딱 맞게 마무리할 수 있었고요!
타일 사장님께서도 군소리 안하시고 면적 추가 시공 해주심 ㅜㅜ
설비와 타일 사장님 너무 다 잘 만난 덕분에 두 공사는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 6.굡굡이 한마디
“공사비가 세 배나 들었지만,
그만큼 주방도 세 배 더 깨끗하고 단단해졌다고 믿어요!
(계획했던 기간보다 세배 더 쓴다...)
예상 밖의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처했던 우리가
조금은 더 단단해졌다는 증거 아닐까요? 😊
이 주방에서 오래오래 사랑받는 샌드위치를 만들고 싶어요..
얼른 공사가 마무리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