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로그19 | 오픈bar형태 목공공사, 내가 겪은 현실 후기
안녕하세요 굡굡이 입니다!
"4년도 40일도 아니니까. 완성되면 끝이다. 4일만 버티자”
요즘 제 마음 속 입니다....하
공사때문에 하루하루가 넘 지치네여,,,
🔨 1.공사 중 가장 큰 규모, 목공
서양겹빵 인테리어 공정 중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고,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공정이 바로 목공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더욱 고민이 많았고, 신중하게 선택했죠.
(결론은,,,)
처음엔 두 군데에서 견적을 받았어요.
1.팀 단위 시공 – 하루 만에 끝내주는 속전속결 공사
2.1인 시공 – 혼자서 4일에 걸쳐 공사 진행
금액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우리가 선택한 건 40년 경력의 1인 목수님이었어요.
(왜그랬니..)
이유는!
작업물이 꼼꼼하다는 후기와
후기 별점이 5.0이였고
무엇보다 견적서가 자재 단가, 인건비, 식대 등 항목별로 아주 상세하게 작성되어 있었기에
신뢰가 생겨서 결정하게 되었어요.(이건 찐)
(다른 곳에서 견적서를 좀만 친절하게 주셨다면 달랐을까...?)
다른 곳은 메모장에 퉁쳐서 이거 얼마 이거얼마
여기서 조금빠지고 조금 추가되는 건 그냥 퉁쳐서 해드릴게요 라고하셨음
😖2. 예상 밖의 소통과 일정 지연
하지만 공사가 진행될수록
우리가 ‘돈을 내는 클라이언트’라는 위치에서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소통이 쉽지 않았고,(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소통)
우리가 자꾸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되는 상황들이 반복되었죠.
(이미 말해놨던 걸 자꾸 불안해서 두번세번 체크하게 됨)
게다가 타일 양생으로 하루가 밀렸을 뿐인데,
그 여파로 전체 공정이 미뤄졌고
디테일 마루 시공까지 포함해보면 최대 5일 이상 지연됐어요.
⏳ 날짜로 따지면 1일, 3일, 1일…
총 2주 가까운 시간이 걸린 셈이에요.
(공사 중 문제가 터져서 밀림)
그 과정에서 마음이 지치는 순간이 많았어요.
(혼자하시니 힘에 부쳐서 자꾸 이건 안해도 되지 않냐고 하나씩 뺄려고 하심, 물론 결국 다 해 주셨어요.)
매번 확인하고 요청해야만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는 느낌이었어요.
(별거 아니지만 먼지 마시면서 11시간 붙어있었어요)
🍴3. 오픈키친의 윤곽이 잡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흘렀고, 우리가 꿈꾸던 바 형태의 오픈키친이 점점 완성되어 가고 있어요.
아직 디테일한 부분이 완성되지 않아
전체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90% 이상 공정이 마무리된 지금은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처음 2-3일은 진짜 계속 말다툼이 생김, 피한다고 피해지지가 않았어요)
‘이거 잘 될 수 있을까?’
‘이게 맞는 걸까?’
늘 들지만,
준비한 만큼 차분히 해보자는 다짐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 4.굡굡이 한마디
사실 다른 공정은 스트레스 없이 지나갔는데
(진짜 스트레스 없이 매우 평화로웠음)
가장 큰돈 쓰는 목공 공정에서 힘든 기억이 남는 게 아쉬웠어요.
완벽한 건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완성되면 끝이다’ 라는 말처럼,
우리의 공간이 조금씩, 천천히 완성되어 가고 있음을 믿고 있어요.
+나는 리뷰 이상하게 못써서 그냥 안쓸거예여..
꼼꼼하셔서 우리가 생각 못한 부분들을 알려주신 건 사실임(경력에서 오는 거겠죠?)
그리고 우리와는 소통이 힘들었지만
별점이 5.0짜리가 분명 있으니 이분과 작업하는게 굉장히 꼼꼼하고
만족스러운 분들도 계셨다는 건 인정합니다.
성향이 더 잘 맞았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성향의 문제였던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