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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쌓는 창업기록

창업로그10 | 정석대로 가보자. 서양겹빵의 첫 빵이 완성되기까지(제빵기능사 실기 준비물부터 합격 후기까지)

안녕하세요, 굡굡이에요!

창업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은 샌드위치를 먹으러 다녔어요.  

(준비는 핑계고, 내 사심)

맛집으로 소문난 곳, 카페형 매장, 샌드위치 전문점, 심지어 제주도까지 다양하게요.  
먹으러 다니면서 하나 확실히 느낀 게 있어요...!


샌드위치는 결국 '빵'이 맛있어야 맛있댜아..하아
어떤 집은 속재료가 화려했는데, 빵이 푸석거려서 말도 안되게 전체 맛이 무너졌고  
반대로 속재료는 심플해도(고작 에그마요일 뿐이었다구요)

직접 구운 빵으로 만든 바게트 샌드위치는  
훨씬 깊은 맛이 났어요. (한입 먹자마자 겉바속촉)

그걸 체감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도 빵을 직접 구워야겠구나, 무.조.건.”

출처 핀터레스트


물론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기본기부터, 정석대로 배워보자.
그렇게 저는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게 되었고,  
필기와 실기 모두 한 번에 합격했어요!

(시험 준비하며 제빵업계에 취업해서 일하면서 준비했어요

빠른 실력 향상과 현장경험을 위해)

서양겹빵의 빵은 이제 막 만들어지는 중이에요...!
아직은 배우는 단계지만,  
누구보다 정직하게, 누구보다 정성껏 굽고 싶어요.

오늘은 저희가 직접 빵을 만들기 위해  
제빵기능사를 준비한 이유와 과정,  
실기 준비물, 접수 방법, 합격 꿀팁까지  
꼼꼼하게 풀어보려 해요.

‘우리가 먹고 싶은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어떻게 시작했는지, 같이 보실래요?

 

 

1.우선 필기시험은… 독학으로, 아주 정신없이 준비했어요!

 

우선 필기는 전 직장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 했어요,

그래서 학원 다닐 시간은 없었고, 독학 했답니당  

책은 안 샀어요.

3년 전에 친구 동생이 제빵 자격증 딴다고 사놓고 먼지만 쌓이던 책이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솔직히 그 책이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너무 오래되서)

유튜브 ‘빵선생의 과외 교실’을 보면서 이론을 비교해 보니, 내용이

90%는 일치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공부는 빵선생님께 이론을 배웠습니다!

 

출처 빵선생의 과외교실 유튜브

 

그리고 시험 문제풀이!

‘파이팅 혼공’ 채널에서 필기 기출 문제를 일주일 전부터

매일매일 풀었어요. 처음엔 속도가 안나서 답답했는데

나중엔 계속 반복하니까 300문제도 금방금방 풀었어요. 

'파이팅 혼공'님 채널 말투가 너무 쏙쏙 박혀서 잘 외워졌어요.  

급하신 분은 문제풀이하실때 이 채널 추천합니다!

 

출처 파이팅 혼공 TV 유튜브

 

결과는?

90점 넘게 깔끔하게 합격!

( 시험장 제일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우리 둘.. 뭔데..너..수능보냐고...긴장 너무 함)

 

 

출처 빵선생의 과외교실 유튜브

 

2.필기 접수는 큐넷에서, 시험비는 14,500원 (환급도 받았어요!)

 

 

큐넷 사이트에서 접수하고, 시험비는 14,500원이었어요.

저는 고용노동부에서 시험비 50% 자동 할인 받았어요.

원서접수는 당일 오전 10시 부터인데,

원하는 곳으로 가려면

얼른 오전에 신청하시는게 좋습니다.

(멀리갈 수 없잖아용..)

이거 꼭 챙기세요. 돈 아낄 수 있음!

(청년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접수창에서 자동으로 할인됐습니다!)

 

시험은 CBT 컴퓨터 시험이었고,

시간은 넉넉한데…

기출이랑 은근히 다른 문제들이 나와서 살짝 멘붕 올 뻔했어요.

그래도 빵선생님의 이론 덕분에 

응용 문제도 나름 버틸 수 있었어요. 문제만 풀었으면 초콤 힘들뻔!

진짜 다행…

 

 

 

 

3.필기 붙자마자 바로 학원으로 달려갔어요 (국비지원 땡큐)

 

 

필기 붙자마자 바로 실기 학원 등록!

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대상이었어서,

학원비는 전액 국비지원 받고

재료비만 20만원 정도 들었어요.

 

이때부터 본격 제빵 인생 시작 (설렘,고행길 시작)

(제빵업계에서 일도 병행했어요!

빵을 배우려면 현장에서 배워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학원에서는 단팥빵, 우유식빵 같은 시험 품목을 하루에 한가지씩 실습 했어요.

반죽 온도 맞추기, 계량 정확도, 반죽기 돌릴 타이밍,

그리고… 시험장 가면 멘붕 오는 포인트 시간 배분!

 

실습 중 몇개는 맛있게 만들기 키키

 

 

4.실기 시험 접수도 큐넷에서! 준비물 리스트도 함께 정리할게요

 

 

접수는 마찬가지로 큐넷에서 했고,

시험비는 약 33,000원이었어요.

(정확히 기억 안나서 납부확인서를 체크했어요. 

그런데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이것도 50%

할인받았던 것 같아요!)

 

시험 준비물은 꼭 미리 체크!(정말 중요!!!)

 

-위생복 (모자랑 앞치마랑 세트로 된 거 쿠팡에 있어요 그걸로 사시면 편합니다!)

-위생화 (저는 그냥 검은 운동화)

- 스크래퍼, 주걱 등 개인 도구

-신분증(미치게 중요)

-큐넷에서 출력한 접수 확인서

준비물

 

 

5.실기 당일, 네? 단팥빵이요..?… 진짜?

 

제빵기능사 실기 시험 품목은 20가지예요,

시험 당일, 사실 저는 크게 떨리지는 않았어서 돈까스 먹고

당당히 입장.

 

근데 랜덤으로 

내가만든 단팥빵

 

단.팥.빵.

네? 하필요? 내가 사랑하는 식빵이 나오길 바랬는뎅...

 

저는 연습한 대로 계량 → 반죽 → 발효 → 성형 → 굽기 진행했는데

문제는 앙금 분할…

학원에서 배운 방식이 좀 오래 걸리는 방식이었는데

그걸 그대로 해서 너무 시간 많이 썼어요.

(저는 복습할때 다른 유튜브 영상을 보지 않았어요. 이것 저것 보다보면

방식이 햇갈릴까봐 그런거였는데, 시험 끝나고 찾아보니까 훨씬 쉽게

분할 하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초콤 억울)

 

그래서 완전 망했다… 싶었는데

붙었어요!!

 

저는 계량,위생에서는 마이너스 된 점 없었고, 공정도 차근차근 진행했어요. 

다만 앙금을 분할해서 빵피에 쌓는 헤라질이 뚝딱 거렸는데 저는 너무

정석대로 하려고 해서 더 느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느린만큼 2차발효 시간을 짧게 가졌어요!

 

 

준비물 이고지고 시험장 입장

 

 

 

6.자격증 발급은 큐넷에서 바로 가능! (실물도 뽑을 수 있어요)

 

 

합격 발표 후 며칠 지나면,

큐넷에서 자격증 PDF로 출력 가능해요.

실물 자격증은 신청하면 1~2주 내 우편으로 배송돼요.

저는 솔직히 좀 간당간당 하다고 생각했는데 원패스해서

기분 너무 좋았어요 키키

 

참고로 저는 실물 안받았어요..

 

 

 

 

 

7. 굡굡이의 한마디

 

시작이 조금 늦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건 앞으로의 시간을 위한 출발점이니까,  
지금 당장 시작하기로 결심한 거예여!

‘지금 배우기엔 너무 늦은 거 아닐까…’  
그 생각에 멈춰서기엔, 아직 포기하긴 이르잖아요?...맞죠?

빵이 제대로여야 진짜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껴버린 순간,  
아… 나는 빵쟁이가 될 운명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는, 매일같이 굽고 있어요.  
제 손으로, 정직하게.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마음으로요.

서양겹빵에서  
맛있는 샌드위치 한 끼 대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굽고 있겠습니다!